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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란 무엇인가(이인화)

215쪽 말하기 - 글쓰기 - 코딩, 메타버스 학교의 가차 없는 수행성

 

  메타버스 사무실로 상징되는 노동의 변화는 학교의 변화를 뜻한다. 생산 현장의 메타버스화는 곧 대대적인 노동 인력의 재배치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이 빠른 속도로 지식 노동자가 하는 업무를 대체하고 있다. 사람들은 자신의 업무에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이나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을 대학이 아닌 유튜브, 깃허브, 플립에서 배우고 있다. 사실 배운다는 표현은 정확하지 않다. 이런 매체들에서 사람들은 서로 모르는 부분을 가르쳐주면서 같이 공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노동의 변화를 생각할 때 현재의 학교는 아프로 존재하지 않게 될 직업을 위해, 인공지능이 더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줄 지식을 가르치는 레거시 시스템이 되어버렸다. 레거시 시스템(legacy system)이란 모두가 새것으로 대체해야 한다고 공감하지만 비용, 하위호환성, 안정성 같은 문제 때문에 마지못해 계속 쓰고 있는 낡은 시스템을 말한다.

  'AI 역량 검사'는 미래의 학교에 대한 영감을 준다. 미래의 학교는 지식과 함께 협조성과 인내력, 그리고 목표를 성취하려는 의욕을 가르쳐야 한다. 인지적 능력이 아니라 생활에서부터 길러지는 비인지적 능력이 중요하다. 이런 비인지적 능력은 단순한 온라인 원격 교육의 지식 전달이 아니라 몰입과 상호작용, 임장성을 제공하는 메타버스의 실감형 교육을 통해서만 가능할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OECD는 앞으로의 중요한 교육 목표는 학문Science 도 아니고 기술Technic 도 아닌 기량Skill 이라고 말하고 있다. 기술이 타인에 의해 어느 정도 정량적으로 숙련될 수 있는 능력이라면 기량은 본인의 주체적 역량에 따라 숙련도가 크게 좌우되는 능력이다.

  2030년의 사회를 위해 학생들은 인지적 기량, 정서적 기량, 육체적 기량을 배워야 하며 무엇보다 학생 주체성을 체득해야 한다.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작업을 수행하고 결과를 내며 그 결과에 대해 스스로 책임을 질 수 있는, 도덕적으로나 지적으로 성숙한 인간이 되어야 한다.

  말과 글과 코딩은 인간이 뭔가를 배워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세 가지 방법이다. 인간의 의미작용은 말하기에서 글쓰기로 글쓰기에서 코딩하기로 발전해왔다.

 

  메타버스 학교에서 교사와 학생 등 모든 참여자는 코딩으로 만들어진 아바타로 움직인다. 각기 서로 다른 경로로 돌아다니면서 각기 다른 자료를 자발적으로 다운로드하고 스캔하고 공부하며, 자신이 상상한 창의적인 결과물을 코딩으로 만들어낸다.

 


   메타버스와 교육이라.. 아직 감이 오지 않는다. 제페토 앱을 깔고 아바타를 만들고 춤을 추며? 여기저기 기웃거려 보았다. 교육에서 주체성이 더욱 더 강조된다는 내용이 와 닿는다. 메타버스, AI, 빅데이터, nfc ... 미래교육과 학생 주체성!!